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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Boston

안녕하세요. Somah입니다.


미국 여행기가 계속 이어지는 중인데요, 오늘은 보스톤(보스턴?)을 여행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보스톤은 미국 동부 해안 도시구요, 저는 동부 해안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훑으며 주요 도시를 여행했어요.


그래서 보스톤-뉴욕-워싱턴 DC 순서가 되었구요,

-물론 미국 동부 해안의 도시가 세 곳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귀에 익은 도시들은 세곳이더군요~^^


지도에서와 같이 세 도시는 은근히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렌터카로 다닐까도 생각했는데 대도시의 교통체증까지 경험하기에는 여행자로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점과 주차비의 압박으로 포기하고 버스로 이동 했어요.


그레이 하운드메가 버스 등 대규모 버스 체인이 많아서 이동하기에 용이합니다. 


그리고 안전하구요. 물론 중화권이나 중동쪽 회사가 운영하는 버스는 분위기가 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서론이 길었는데, 세 도시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굳이 비행기를 안 타도 된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제 기억에 보스톤은 뭔가 역사적인 도시인 것으로 생각 됩니다. 건물들도 그렇구요.

-토요일 오전 시내(?) 모습입니다. 


모든 건물이 이런 붉은 벽돌은 아니지만 다른 대도시(뉴욕, LA등)에 비하면 꽤나 고풍스러웠어요.


이동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텐데 보스톤에는 찰리 카드라는 것을 구해 금액을 충전하며 사용합니다. 찰리 카드는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지하철 역의 매표기에 비치되어있었던것 같네요.


(미국은 도시별로 지하철 체계가 조금씩(??) 달라서 각 도시를 이동할 때 마다 다른 체계에 적응하는 등의 새로움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것이 좋겠죠~ 경치 구경도 할 수 있고 현지인들 구경도 하구요.ㅎㅎ

-숙소에서 MIT로 가기위해 찰스 리버를 건너던 중 다리위의 풍경.


-다리 중간쯤 가다 눈에 띈 낙서.

지옥까지 중간정도라니...

MIT의 공부 벌레박사 들도 치열하게 노력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간 날은 MIT의 축제 기간이어서 총장실이 개방 되었습니다.

총장실에서 바라본 캠퍼스.

-총장실의 모습.



학생들과 교직원 들이 가이드를 하더군요.

그리고 각자 과 마다 전공을 살려 여러 전시와 행사들을 했어요.


-이거 아시는 분이 계실지?

세 얼간이라는 인도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선배로 나오는 사람이 프로펠러 4개 달린 기구를 만들려다 실패하는 에피소드가 나오죠.

영화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현실에선 성공입니다.^^

-독특한 모양의 건물이 보여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이건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서 그림으로 보여주는 장치인데요,

재밌는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안경 껴도 인식 하더군요.ㅎㅎ

-게시판을 지나다가 본 한국 학생 모임 광고.



MIT를 겉으로나마 구경하고, 하버드 대학교까지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좀 오래 걸리더군요. 


2정거장이지만 지하철 타시는게 나을듯 해요.



-하버드 대학교 근처의 베트남 쌀국수. 


저녁으로 쌀국수를 먹던 가게가 알고보니 보스톤에서 꽤 유명한 집이더군요. 

가장 유명한 메뉴를 물어보고 시켰는데, 

메뉴설명에서  eye round라는 게 뭔지 몰랐는데 먹어보니 소 눈...과 그 주변의 장기인것 같더군요...-0-;;


-우측 아래 색이 바랜 부분이 보이시죠? 

관광객들은 자녀가 하버드에 들어오길 기원하며 손을 댑니다.


저녁을 먹고 후식까지 먹은 뒤 도착한 하버드 대학교의 캠퍼스도 축제 기간이더군요.


토요일이라 도서관 외에 학생들이 없는 것을 예상했는데 왁자지껄하게 사람도 많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저녁 해 질 무렵이어서 많은 사람들은 파티용 복장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 다니고 있었어요.



-이리저리 건물만 구경하기에 지겨워서 홀에서 콘서트를 한다길래 보러갔습니다...만, 

클래식에 무지한 저로선 졸면서 들었네요...;;;

-캠퍼스 전경.

-하버드 스퀘어 역.


느지막히 귀가해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이튿날 아침일찍 나섰습니다.

(미국에서는 밤에는 웬만하면 혼자 다니지 않는게 안전하겠지만 대도시의 사람이 붐비는 지역은 예외로 해도 될것 같아요. 보스톤도 그 예외에 포함입니다.^^)


시내 관광을 위해서요.


그런데 제가 가는 방향 쪽에서 사람들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걸어오는 겁니다.

-결식 아동을 돕기위한 걷기 행진입니다. 

보스톤의 모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듯 끝이 없는 행진을 보고 공익 캠페인에도 많이 참여하는 시민의식을 부러워 했다면 

오버일까요?

-프리덤 트레일.

바닥의 붉은 표시를 따라가면 보스톤의 역사적인 곳들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튿날 오전은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구경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바닥의 붉은 줄을 따라다녔는데요~


참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저같이 걸음이 빠른 성인이 아니라면 조금 지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래도 길 잃을 염려 없이(^^) 여러 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고, 또 지나가다가 가이드 투어 무리라도 만난다면 설명도 듣고 좋잖아요?^^


더욱이 프리덤 트레일 관련 투어는 물론 다른 시내 투어 상품도 충실하니까 선택지가 다양해서 오히려 고민 될 정도였어요.

-Capitol

금색 돔이 상징적이죠.

-붉은 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표시가 나옵니다. 

여기가 명소예요~ 라는 표시지요.

-퀸시 마켓에서 먹은 랍스터 샌드위치와 클램 차우더.

받아들고선 게맛살 크래미 샌드위치라며 투덜 댔는데 

한입 베어무니 그런 불만은 쏙 들어갈 만큼 탱글탱글한 랍스터 살과 정말 맛있는 클램 차우더였어요.

-프리덤 트레일의 대미를 장식할 USS constitution입니다.

배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어요.


사실 보스톤은 프리덤 트레일만 구경하더라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에 오후에는 발길가는 대로 돌아다녔습니다. 


푸르덴셜 빌딩과 인근을 걸어 다니며 보스톤과 작별할 준비를 했네요.


시내 관광을 마치고 오후 늦게 그레이 하운드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 했습니다.


가격은 대략 $36 정도, 소요시간은 4시간 20분 정도입니다.


서양인 체격에 맞춘 편안한 좌석콘센트도 좌석마다 있고 느리지만 와이파이도 되니까 이동시간이 힘들거나 지루하진 않았어요.



이상, 보스톤 여행기 였습니다.


주말만 보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정돈된 느낌이 많이 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도시였어요.


여러 역사적인 장소도 많았구요. 


다만 저는 가이드 없이 한국에서 구한 정보들만 가지고 구경을 했기 때문에 자세한 유래나 엮인 이야기 들을 모르고 구경만 했다는 점은 못내 아쉬웠어요.


그 유명한 보스톤 차 사건을 비롯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 도시인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