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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8 Hola! Latin America

안녕하세요.

세미럭셔리와 지지리궁상 사이의 어딘가 정도에서 여행을 하는 Somah입니다.

남미 여행을 꿈꾼다면, 생각한다면, 계획한다면 상당한 우선순위를 가지는 그 단어.

치안.

(라 빠쓰의 유명한? 낄리낄리 전망대. 밝을때 혼자갔고 야경을 본뒤 택시 잡아타고 번화가로 왔습니다. 이지택시가 가능하다면 이걸 사용하시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이 글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의 수도(리마, 라 빠쓰, 부에노스 아이레스)나 대표적 관광지(쿠스코, 우유니, 이과수)의 치안은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30대 중반 성인 남자(저)의 기준입니다.
-스페인어 못합니다.
-어두워진 후 인적이 드문 곳을 가는 등 필연적으로 위험이 동반되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평범: 해외여행에서 가져야 할 상식적인 경계수준을 유지하면 큰 사건과 마주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정도.
-해외여행에서의 ’상식적인’ 경계수준: 한국에서의 감각보다는 ‘높은’ 정도의 경계 수준입니다.
-높은 수준의 예: 숙소는 가장 번화한 거리나 가장 번화한 거리에서 한블록 이내의 거리에 잡기. 술 취하지 말기. 해가 진 후 혼자서 인적이 드문 곳에 가지 말기. 외출시 소지품은 간단히. 사진을 부탁할 때도 가족단위로 보이는 무리 중 한명에게 부탁하기. 방심은 금물. 밤늦게 경기가 끝나는 날의 축구경기장은 동행과 함께 방문하기? 등등.

법조항 같이 명확한 목록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느낌에 기반한, 즉 감각을 전하려다 보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남미 여행을 준비하는 짧은 기간 동안에 치안에 관련하여 부정적인 이야기를 너무나도 많이 들었습니다.
참고 삼아 구입한 가이드북에서 조차도 치안, 치안, 치안에 대한 이야기가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현지에 오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일부러 불안을 키우는 목적이 아니라 충분히 주의하라는 의도였겠지만요.

(남미 나라들에 대한 한국에서의 인식이 위와같은 것은 이유가 있을 테고, 여러가지 항목들이 떠오르지만 개인이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니까 넘어갈게요.)

저 개인의 경험에 의한 것이니 지나친 일반화는 어렵습니다.

-단지 제가 운이 좋았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리마의 미라 플로레스입니다. 여긴 페루의 명동, 서면, 동성로같은 곳이예요.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각에는 외출을 자제해야겠죠.)


사건/사고에 대한 다양한 분들의 경험도 사실일테니 역시 간과하면 안됩니다.

쇼핑몰 후기를 쓰는 곳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글이 없고 불만이 많은 분들은 표출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상품에 대한 편향된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남미 나라들의 치안도 위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는 것 같다고 해석 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코입니다. 워낙 큰 도시라서 번화가도 조금은 위험해 보이던데요. 저는 낮에는 걷던 거리이더라도 밤엔 우버를 많이 탔어요.)

통합 결론: 지나치게 걱정할 정도의 치안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해외여행시 요구되는 충분하고도 높은 수준의 경계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남미라고 유럽이나 동남아에 비해 '더욱 특별한' 경계를 요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몇년만의 포스팅이 남미네요.
매우 주관적인 포스팅을 시리즈로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