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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6 Thailand 여행기

안녕하세요. Somah입니다.


이런저런 생각만 많고 정리도 안하고 관심사에 대해서 포스팅 할 만큼 깊게 배우거나 하지도 않아서 여행 포스팅 아니면 락페 포스팅만 드문드문 하게되네요.^^;;


저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많은 곳을 다녀왔는데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괌, 뉴질랜드, 태국…


거의 반년동안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


간만에 등장해서 폭풍 포스팅 몇개 하고 또 사라지겠지만...


오늘 포스팅은 최근에 다녀온 질풍노도의 태국 여행기 입니다. ㅎㅎ



태국은 한국에서 가깝고, 세계적으로 배낭여행지로 유명한 나라인 만큼 새로운 정보나 희귀한 정보는 없이...이런 여행도 가는 사람이 있구나...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될것 같아요.



1. 계획은?

여행 2주 전에 티케팅 하고, 상세 조사 없이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다녀온...태국!


부산~방콕 왕복 이스타 항공 이용 했습니다.

김해공항1730-방콕 수완나품2135

방콕 수완나품2250-김해공항0610


방콕 3박

꼬사멧 2박

파타야 1박


6박 6일의 여행이었네요.


4월 15일

방콕 도착. 밤. 2135

bts타고 종점까지 가면 숙소 인근.


숙소가면 아마 23시경?


김해 공항 라운지 이용가능

4월 16일 토

방콕

시암 파라곤 등 시암 스퀘어 일대.

체크아웃 하고 짐 맡기고 짜뚜짝 시장 다녀와서 쇼핑몰과 번화가 구경

시장은 7시부터. 쇼핑몰은 10시부터


택시타고 카오산…?


체크인 하고 좀 쉬다가 카오산 로드 구경

늦은 오후 아직 해 지기전에 프라쑤멘 요새

왓 보웬니웻

민주 기념탑


황금산. 왓사께?

짐톰슨의 집?

4월 17일 일

방콕

카오산로드, 왕궁...

아마도 반일 투어.

왕궁. 왓포. 왓아룬. 왓프라께우.


오후에는?

두싯 궁전 공원?(왕궁 입장권 있으면 무료입장)

4월 18일

방콕/꼬사멧

오후 2시쯤 출발. 꼬사멧 들어가면 5~6시?


아침에 출발하는 편 하나 밖에 없음.

교통편 알아보자.

4월 19일

꼬사멧

섬 구경, 해수욕

호핑투어 반나절

반나절은 휴식

4월 20일

꼬사멧/파타야

오전에 꼬사멧에서 나오자. 파타야에는 오후에 늦게 도착


4월 21일

파타야~


2250 비행기.

방콕 공항.


2050까지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야 하고

2시간 가량 걸리니 파타야에서 1800 출발 버스를 타자.

파타야 구경.

파타야~방콕 공항 직통 버스 있다.

Belltravelservice.com은 비싸고

Airportpattayabus.com이 적절하다. 120바트 정도.

방콕 공항 라운지 이용 가능


많이들 간다는 방파 콤보(방콕-파타야)에서 약간의 변형을 준 형태입니다. 푸켓이나 치앙마이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못 갔어요.ㅠ_ㅠ


계획표가 이렇게 헐빈한 것도 저로서는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ㅎ


큰 계획만 짜 놓고 약간 될대로 되라는 식...;;;;;;



2. 태국 입국후 이동은?


수완나품 공항에서 방콕 시내까지는 BTS라는 이름의 전철이 꽤 늦은 시간까지 다닙니다.


유명한 카오산 로드는 전철역이 없지요 ㅠ


저는 카오산 로드 근처에 숙박을 하고 싶어서 첫날만 전철역 근처에서 자고 숙소를 옮겼습니다.


좋은 숙소는 Asok역 쪽에 많더라고요...^^




방콕->꼬사멧



여행 가이드 책을 봤는데 오전에 1대, 오후에 1대 출발 한다고 되어 있는 거예요...


가서 예약할 요량으로 그냥 갔는데, 알아보니 오전에 8시쯤 출발해서 오후 2시쯤 도착한다는 것을 8시 2시 출발로...표현을 해 놓은 것이더라고요...;;;


아무튼, 방콕->꼬사멧은 버스+보트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카오산 근처의 여행사들, 숙박업소들, DDM식당 등등...여러곳에서 예약 가능해요.


저는 편도 400바트에 DDM에서 예약 했는데 380인 곳도 봤습니다.(아침에 버스 타러 가면서요 ㅎㅎㅎ)


꼬사멧, 꼬창 가는 여행객들을 모아 큰 2층 버스에 태워서 출발 했어요.


버스가 크고 좋더라구요. 화장실도 있고.



중간에 한 번 들르는 휴게소는 익히 들은 바 대로 그냥 대로변에 가게만 하나 덩그러니.ㅎㅎㅎ


꼬사멧만 가는 버스라면 반페 선착장에 가기 위해서는 파타야 근처로 해서 바로 갈 수 있을것 같던데…


가다가 꼬사멧가는 승객은 미니버스로 갈아타라고 하더라구요.


반페 선착장 근처에 내려서 보니 이미 오후 시간...돌아오는 날 보트랑 파타야 까지 가는 버스를 예약 하고 반페 선착장에서 꼬사멧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배는 약 40분 정도 운항했던 것 같아요.


나단 선착장에 내려서는 20바트를 내라고 하더라구요. 선착장 이용료라나 뭐라나…-0-;;


썽태우를 타고 숙소가 있는 해변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부르는 게 값이더라구요. 인당 20바트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 해변에는 저만 내리니까 30바트를 내라는 드라이버...허허…;;


참, 국립공원 입장료 200바트예요.



꼬사멧->파타야

꼬사멧에서 마지막날 놀다가 나단 선착장에 가려고 썽태우를 타려고 했는데…


제가 묵은 해변이 작은 해변이라서 이용객이 적었습니다. ㅠ_ㅠ


혼자 가니까 200바트를 내라는 거예요.(200x1/n)


그래서 좀 큰 옆 해변으로 땀 뻘뻘 흘리며 걸어가서(육로로 가면 제법 거리가 있는데 해변끼리는 거의 붙어 있어요.^^) 타려고 보니 2명이 더 있어서 탔는데...알고보니 다른 선착장으로 간다고...ㅠ_ㅠ


중간에 저만 내려서 그냥 걸어갔답니다. ㅎㅎㅎ


걸어가니까 또 썽태우나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가면서 보던 풍경들이 색다르게 보였어요.


생활하는 사람들의 기운을 느꼈다고나 할까요...ㅎㅎㅎ 라고 하지만 뭐 개고생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삽질해가며 시간 맞춰서 선착장에 갔는데...배는 떠날 생각을 안하고…


파파야 행 버스 출발 시각은 정해져 있는데…;;;


승객만 실어나르는게 아니라 여러 물자들도 같이 운반을 해서 선원들이 하는 일이 많더군요. ㅎㅎ


걱정한 것에 비해 반페 선착장으로 돌아갈 때는 시간이 좀 덜 걸려서 늦지않게 여행사에 도착했답니다.


13시 30분 쯤 출발 한다고 했는데 2시 정도 되어 미니버스에 탔어요.(봉고차.)


파타야의 개인들 숙소 까지 데려다 줍니다.


약 2~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파타야->수완나품공항은 유명한 벨 트레블이 있지요.


하지만 버스 운행 스케줄이 제 비행 스케줄과는 맞지 않고 가격도 생각보다 고가여서 http://airportpattayabus.com을 이용 했습니다. 오전 7시 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 출발하고 1인당 120바트 입니다. 수완나품 공항까지 약 2시간 소요.



다만, 버스 승차위치가 파타야 비치와는 멀어서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비치에서 약 200바트 정도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렴한 교통편이라서 또 미니버스인 건가 생각을 했지만 큰 버스였습니다.



짐도 아래칸에 실을 수 있고 자리도 널찍하니 편하더군요.



3. 환전, 선불유심?


태국 바트도 주요통화가 아니어서 40~50% 우대 받으면 많이 받는 거겠죠...


요즘엔 앱이나 전화 환전이 그나마 우대율이 높더라구요.


저는 50%, 40%+여행자보험 고민하다가 후자로 했습니다.


보험 쓸일은 없어야 겠지만...저렴하게 하나 들어놓는 기분으로요..^^



선불유심은 공항에서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여러 통신사가 있는데 AIS에서 했어요. 그냥 제일 큰 것 같아서...^^


3일, 7일 이런식으로 요금제가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여행객들이 많이 구입하니까 특별히 의사소통 안하고도 구입하고 설정까지 다 해서 주더라고요.^^



4.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감상을 가장한 삽질 기록...^^


첫날은 공항철도의 시내쪽 종점인 Phaya Thai 인근에서 묵었어요.


역세권이라 다소 번화가인줄 알았는데…


전철역에서 숙소까지는 제법 어둑어둑…





숙소에서 가까운 이름모를 야시장 구경을 했어요.


첫 끼니는 망고밥!!!


이거...구입하자마자 먹기 바빠서 사진 한장을 안 찍었더군요…;;;


밥인데 후식으로 분류 된다길래 의아했는데, 먹어보니...

찰기 있는 밥(sticky mango rice라고 하더라구요)에 잘익은 망고 슬라이스를 곁들이고 향긋한 코코넛 밀크를 뿌려서 먹는...비유하자면 생과일 망고 떡...같은 느낌이었어요.


망고밥이 인상적이었지만 야시장은, 피곤해서 그런지 크게 눈에는 안 들어오더라구요.

나중에 깨달았지만 방콕 시내 곳곳에 야시장이 있고, 파는 품목들이 대동소이합니다….^^





이튿날 아침에 찾아간 짜뚜짝 시장은 제법 저렴하며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았는데 짐스러울 까봐 포기한 게 꽤 있어서 아쉬웠어요.


아침 8시쯤 도착 했는데 안 연 가게가 제법 많았어요.


9시 좀 넘어서 시장을 떠나는데도 아직 안 열거나 개점 준비중인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오전에 방문하시려면 10시 경 부터가 좋지 않을까 해요.^^




전승기념탑은 MTS역에서 내리기만 하면 볼 수 있더라구요.


저는 탈 일이 없었지만 각종 버스 탑승지가 로터리를 따라서 있습니다.


한낮에는 너무 덥더라구요. 저를 죽이려는 듯 내려쬐는 태양이란…;;;




너무 더워서 헬스랜드 아속 지점에 마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점심 시간 즈음..)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하시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접수 후 약 10분 정도 기다려서 마사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문 했을때 붐비는 정도에 따라 다를것으로 보입니다.


고급화 한 마사지 체인점인 만큼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끔 샤워부스가 마련된 개별 방에서 마사지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었어요. ㅎㅎ


카오산이나 여타 마사지 샵 보다는 다소 비싸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쇼핑몰은 터미널 21 시암 파라곤만 갔는데…


글로벌 브랜드 들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었던 것 같고요…

(tax refund를 7% 가량 받으면...음...계산 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ㅎㅎ)


다만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 모델이나 디자인을 발견 할 수 있으니 구경 겸 둘러볼 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아요.



터미널 21은 층마다 테마가 정해져 있어서 구경하게 좋다고...하는 책의 내용을 보고 기대를 했는데...글쎄요...테마가 확 눈에 들어오거나 예뻐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 그냥 공항 컨셉인 것만 특이한 정도..?



우연히 해질녘의 Pom Pra Sumen으로 가게 됐는데요…


강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와중에 요새 근처에 조성된 공원에서는 춤을 추는 주민들도 있고 그 주변으로 관광객들도 많아서 매우 편하고도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좀 힘든 순간이었는데 우연히 맞이한 광경에 피로가 싹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유명한 Rama 8세 다리를 배경으로 일몰 무렵의 사진도 찍고요.


이런 정의 내리는 것이 상투적이라서 좋아하지 않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

(물론 짜증나고 피곤 할 가능성도 많죠...ㅎㅎ)





어둠이 내린 후의 카오산 로드!


배낭 여행자들의 성지!


학생 때 열람실에서 여행 관련 사진 에세이를 읽으며 카오산 로드에 대한 환상과 로망을 가졌는데 7~8년 만에 비로소 갔습니다.


갖가지 상점과 가판들이 늘어서서 왁자지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좋기는 좋더라구요. 하지만 7년의 기다림...을 보상 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걸 까요?^^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단 한순간에 날려버린 것이 있으니…





팟타이!


그래요, 저는 그저 배가 고팠고, 쏭크란 이어서 주요 맛집은 문을 닫았죠, 그래서 수많은 노점 중 한곳에서 그냥 샀어요.


의자도 테이블도 없이 길에 서서 먹는데 옆에는 제 주먹만 한 쥐가 다니더라도 전혀 신경이 안 쓰였습니다.


너무 맛있더라고요. 정말.


위생은 솔직히...그래요. 좀 그렇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행에서 별 탈도 없었으니...ㅎㅎㅎ






투어는 오전에 왕궁, 왓프라께우, 왓아룬 투어를 했습니다.


한국어 가이드 투어였고, 4만원 정도 결제를 했어요.


경험상 업체끼리 비교는 큰 의미가 없어서 스케줄 되는 업체에서 예약 했습니다.


다른 한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가이드 설명 들으며 사진도 찍고 약 2시간 30분 정도 투어를 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한번쯤 볼만은 하지만 큰 감동은 없었다는 느낌입니다.^^;;




오후에 한낮의 카오산을 갔는데...정말 더워서 힘들더라고요.


도저히 못 견디겠다! 를 속으로 외치며 수박쉐이크를 하나 사서 한모금 마셨는데..


갑자기 시원한 것 같으면서 행복해 하는 제 자신이 좀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정말 행복해서 헛 웃음이 나오더라고요.ㅋㅋㅋㅋ


이래서 다들 수박쉐이크, 수박쉐이크 하는구나...ㅎㅎㅎ


밤과 낮의 카오산은...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밤에 가는게 더 흥겹기는 해요.




호텔 수영장에서 좀 쉬다가 한낮의 더위를 조금 피해서 다시 거리로 나섰어요.


친구 말이 딱히 하는 것 없어도 짜오프라야 강 따라 보트 타고 다니면 시원하고 좋다는 거예요.



여행가서 하드코어로 다니는 것에 익숙해 있던 저는 다소 의아했지만…


방콕에서 무언가를 더 할 생각이 없었던 지라…ㅎㅎ

(^^;; 쇼핑, 마사지, 카오산 로드가 주 목적이었어요.^^)


14바트만 내면 오렌지 보트를 탈 수 있는데요…


강 바람이 안 그래도 시원한데 보트가 달리면서 더 시원해 지고…


남-북을 이어주는 강을 따라 이동하니까 강가 마을의 다채로운 모습도 볼 수 있고 다양한 다리들도 구경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여러가지 생각들도 좀 정리하고, 음악 듣기도 하고, 멍때리기도 했어요.ㅎㅎㅎ


해질 무렵에 아시아 티크로 갔습니다.


프라아팃 선착장에서 40바트 내고 블루 보트를 탔어요.


급행이죠 ㅎㅎ


선두에 가서 앉을 수도 있더라구요.


하행하는 보트 선두에 앉아 있으니 기분이 새삼 좋았습니다. ㅎㅎㅎ


아시아 티크, 강변의 나무 데크에 인접한 가게들은 다소 고가의 음식점이었습니다.


대관람차를 타거나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오가는 사람들도 많고...새로운 볼거리 답게 현지 젊은이들도 많더라구요.


건물안인것 같지만 에어컨이 없는 지붕밑의 가게들…


더워서 좀 힘들었어요.


파는 품목들은 짜뚜짝 시장과 터미널 21의 사이...정도의 퀄리티를 보이는 것 같았어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셔틀 보트는 늦게 까지 다니지만 다른 보트들은 운행을 마감해서 결국 택시 탔답니다...ㅎㅎㅎ



꼬사멧에서 저는 Tubtim beach에 묵었습니다. 조금 작은 해변인데 그런만큼 조용하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었어요.


꼬사멧은 해변에서 놀기위해 가는 곳이고, 많은 해변 중 한 곳에 숙소를 정하고 인근 해변을 즐기면 됩니다.^^;;



오후 4시쯤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물놀이 간단히 하다가 산책도 하고…


허기지니까 아쉬운게 군것질!


각 해변에는 구멍가게 같은 슈퍼마켓이 있을 수도 있지만...저는 편의점이 특히 아쉬웠어요..ㅠ_ㅠ


오토바이 빌려서 나단 선착장 근처 세븐일레븐에 갈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어쩌다 보니 현지인의 도움으로 오토바이 얻어타고 먹을 것 쇼핑하고 왔어요. ㅎㅎ






이튿날은 호핑 투어 했습니다.


반일/전일 고민하다가 전일 했고, 산책하면서 여러 업체들의 광고 판넬을 유심히 봤는데 가격이나 일정이 대동소이 해서 리조트 프론트에서 예약 했어요. 600바트.


잘 아시다시피 스피드 보트 타고 꼬사멧 근처 섬들 6개를 둘러보며 밥도 먹고 스노클링도 하는 투어입니다.


11시쯤 각 해변으로 스피드 보트가 데리러 옵니다. ㅎㅎㅎ


다른 동남아의 바다보다 혼탁하다고들 하시고 물고기들도 적다고 하시던데..


저는 더 맑은 곳을 가본적이 없어서…^^;;


스노클링 하면서 제법 많은 고기들도 보고…


산호섬들 다니며 경치도 많이 보고…


역시 물놀이 중간에 먹는 밥은 정말 맛있더라고요.

(선원들이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원하면 멀미약도 받을 수 있어요!


거의 5시쯤 마치고, 픽업 때랑 똑같이 각자의 숙소가 있는 해변으로 데려다 줍니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또 해수욕...ㅎㅎㅎ 힐링이 따로 없더군요.




파타야 해변은 거닐기 좋습니다. 물이 깨끗하지 않다고도 하던데 많은 분들이 해수욕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더군요.


그리고 인근의 산호섬인 꼬란도 많이들 가시던데...저는 꼬사멧에서 호핑투어 하며 섬은 많이 봤다며 꼬란은 안 갔습니다.^^


파타야 비치 근처를 도보로 다니며 구경하고 마사지 받고...


파타야 도착 하는날 한국에서 날아온 고민거리가 있었던 관계로 특별한 걸 하지는 않았어요.^^


Big C가서 쇼핑하고, 힐튼호텔 안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구경했고...해변 산책했습니다.ㅎㅎㅎㅎㅎ




5. 숙소.


카오산에서는 New Siam Riverside Hotel이라는 숙소에 묵었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걸어서 약 7분 정도가 걸릴것 같고요 수영장이 있는 숙소예요.


수영장 물을 보고 다소 충격을 받았지만……;;;


숙소 컨디션도 괜찮았고 직원들은 영어가 잘 통하고 친절해서 좋았어요.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보며 노천에서 먹을 수 있는 조식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비둘기들이 제 조식을 다 처리해 버리기는 하지만….;;;;;)


꼬사멧에선 Tubtim resort라는 곳에 묵었습니다. 방갈로였고. 1박당 7만 5천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조식도 나오고 독채니까 좀 더 편한 느낌도 들고...그랬어요 ㅎㅎㅎ


파타야에선 비치 인근에 있는 하드락 호텔에 묵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제법 괜찮은 호텔에 묵고 싶어서 예약을 했는데요.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인공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수영장이 매우 좋았고, 룸 컨디션도 가격을 생각하더라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숙련도와 친절함이 돋보이더군요.


조식은 좀 비싸서 안 사먹었고...원한다면 방에서 펜더 기타나 베이스를 연주 해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나 사우나 이용도 가능 하구요.


차 타고 로비 앞으로 들어갈 때 경비원들이 차량 하부를 확인 하는 것이나 비치쪽 입구에서는 투숙객 아니면 수영장으로 통하는 길을 입장 못하게 하는 등의 차별화는 확실히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더라구요.(물론 직원들의 서비스 전체에서 이런 느낌이 듭니다.)



6. 후기.


급하게 결정하고 떠났던 여행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평소 최대한 계획을 짜서 움직였는데,


이번 태국 여행은 큰 계획만 얼기설기 세워놓고 '현지에 가서 다 해결 해 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꽉 짜여진, 다소 바쁘게 움직였던 과거의 여행들 보다 숫자는 적을지 모르겠지만 조금 천천히 생각도 많이 하면서 다녔던 것 같아요.


갖은 삽질을 했음에도 일정이 밀리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 없이 편하게 다녔습니다. ㅎㅎㅎ

택시를 자주 타게 돼서 (미터기 켜달라는 요구에)승차거부가 약간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는데요...


한편으론 여행시 만났던 태국인들 대부분은 친절하고 상냥했기에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게 남은 것 같아요.


바트가 꽤 많이 남았는데,


몇년 내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보유하고 있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