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Niagara falls & Toronto

루이빌에서의 4주 동안 주말에는 참 많이도 다녔더군요.

이번에는 주말여행 2탄입니다.

그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와 인접한 토론토.

 

 

 

 

 

 

 

 


 

-캐나다쪽 폭포입니다.

-미국쪽 폭포구요.


나이아가라 폭포는 버팔로 공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셔야 합니다. 대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릴것 같았어요.

그런데 한번에 가는 버스도 있지만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더 잦을것 같으니 조금 더 걸리겠네요.

그런데 버팔로라...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버팔로, 버팔로...

동물 말고 버팔로 윙 이요.^^

우리나라 입맛에도 잘 맞는 버팔로 윙이라는 요리가 이 버팔로의 명물입니다.


-검색해 보니 두 곳 정도의 유명한 버팔로 윙 레스토랑이 나오던데 저는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렌트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죠. 

나머지 한 레스토랑은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버팔로 공항에서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때마침 점심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안에는 자리도 없었고 심지어 테이크 아웃 마저도 많이 기다렸는데요.

테이크 아웃 포장안의 모습입니다.

-모습을 드러낸 버팔로 윙. 

한국에서 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매운맛 정도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중간 정도로 했었구요.

(여행지에서 메뉴 선택이나 맛 조절등에 고민이 될때 저는 무조건 가장 많이 주문되는, 가장 유명한 메뉴나 맛이 무엇이냐고 묻는 경향이 있어요~ 버팔로 윙도 그렇게 맛을 선택 했습니다.^^)

윙과 봉을 합쳐서 10조각이었고, 소스 맛은...

피자를 먹을때 나오는 핫소스 맛이었어요.

톡 쏘지만 칼칼하지는 않고, 입은 맵고..그랬습니다.

밥이나 감자 튀김 같은 것을 곁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에 위치해 있고 폭포도 두곳으로 나뉘어 있어 미국쪽 폭포, 캐나다쪽 폭포로 구분합니다.

위에서 사진으로 보셨듯이 캐나다쪽 폭포가 규모가 큽니다.

어트랙션이라고 해야할까요,

배를타고 폭포 근처로 가는 안개 아가씨 호는 양 국가 모두에서 승선할 수 있고 코스도 동일하다고 합니다.

(저는 4월 말에 갔는데 시즌이 5월부터라 안개아가씨 호는 못 탔습니다.ㅠ_ㅠ)

그리고 폭포 뒤로 걸어내려가는 코스도 있는데 이 또한 양쪽 모두에서 가능하고 4월말임에도 오픈해 있어서 이것만 경험해 봤습니다.


-폭포 뒤로의 여행이네요.^^

-폭포수가 떨어지는 거의 바로 옆까지 판초입고 내려가 보는 어트랙션입니다.

젖어요. 

다 젖어요.^^

안개 아가씨호와는 또 다른 뷰를 제공하지만 제 생각에는 안개 아가씨호가 좀더 무시무시한(?) 뷰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가 본곳은 캐나다쪽 폭포이구요.


폭포의 규모도 그렇지만 인근지역의 개발 정도가 양국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국쪽은 좀 공원같은 분위기에 크게 투자를 하지 않은 느낌이었던 반면,

캐나다쪽은 관광지같은 분위기가 강했고 많은 투자가 있었는지 더 잘 꾸며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전망대 같은 경우 미국쪽은 낮은 높이에 무료입장인 전망대가 있는 반면,

캐나다쪽은 서울의 N 타워 같은 건물을 지어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캐나다의 타워 전망대.

-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미국폭포와 폭포 왼쪽으로 보이는 미국쪽 전망대.


야간에는 떨어지는 폭포수에 조명을 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낸다고 하니, 

숙박을 잡으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폭포가 보이는 뷰를 가진 방을 예약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갈때는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넜고 차에 탄 채로 출입국 심사를 받았어요.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되고 당연히 여권은 있어야 합니다.

그거 외엔 그냥 고속도로 톨게이트 지나듯 지났네요.


토론토까지 가는 중에 발견한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은 마일을 쓰고 캐나다는 미터를 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예상하던 거리와 주행시간보다 많이 남았다는 표지판이 자꾸 나와서 의아했는데 척도의 차이 때문이었더군요.^^


-멀리보이는 CN타워와 토론토 시내.

-푸틴.

캐나다식 패스트푸드라고 하면 될것 같아요. 

감자튀김과 치즈에 소스를 끼얹어 먹는 간식입니다.

물론 햄버거도 팝니다만 캐나다에 갔으니까...^^

맛은 약간 짭쪼롬한 소스를 얹은 감자튀김이었어요.

소스는 굉장히 다양한듯 보였습니다.


숙소에 체크인한 뒤 야경보러 CN타워에 갔지만 날씨가 흐려 시계가 너무 안 좋았어요.

나이아가라 폭포때도 그랬지만 CN타워에서도 어트랙션 콤보를 예약 했는데 전망대 위로는 위험해서 클로즈 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환불 받았지만 저날은 뭔가 안 풀린 날이었던것 같아요.ㅎㅎ

그래서 밤늦도록 시내를 돌아다니다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이튿날 저는 토론토 구시청/신시청과 오래된 저택인 까사 로마만 둘러봤습니다.

까사로마는 흥미롭게 둘러볼만한 곳이었어요.

우리말 가이드 수신기도 훌륭한 편이었구요.


-까사로마 외관.

건물과 주인에 관련된 역사적인 부분도 많이 알게 되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신시청과 구시청은 그냥 겉에서만 구경했습니다. 사진은 있지만 특별할게 없어 생략하도록 하지요.^^


까사로마를 나서서 운전하며 피자로 점심을 먹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면세점이 보이길래 캐나다 명물인 메이플 시럽을 샀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교통량 증가로 막혔고 출입국 심사는 쉽게 끝났지만 비행시간에 임박해서야 버팔로 공항에 도착한 저는,

수속 마감된 항공사 카운터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직원이 체크인은 도와줬지만 짐을 부칠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통관직원에게 메이플 시럽 2통을 구입 2시간만에 주고 비행기를 탔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엔 어찌나 억울하던지...^^;;

제가 green tag 붙여서 게이트에서 짐으로 부치겠다고 사정사정해도 안된다고 매몰차게 이야기 하더니 농담이라고 하는 말이

"정 그러면 여기서 마시지 그래?"

였습니다. 

하하...

시럽을, 그것도  보딩시간 10분전에 통관직원 앞에서 마시기에는 좀 그렇잖아요?ㅜㅜ


-시럽을 주고 난 후 저의 허탈한 마음을 담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석양입니다.^^;;

(버팔로-시카고-루이빌 순으로 한번 갈아타야 했답니다.)

-CN타워 야간 모습. 

CN타워에서 본 토론토의 뷰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전주에 제가 시카고를 다녀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카고 하면 유명한 빌딩숲, 마천루가 있고 존행콕센터에서 본 야경도 흐린날씨에 안 좋은 시계였음에도 불구하고 멋졌거든요. 

너무나도.

시카고와 비교하게 되니 토론토의 야경이 뭔가 초라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던 주말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토에는 한인이 많이 살아서 토론토 관광청에 가면 한글판 관광안내 pdf파일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etorontonow.kr/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