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byebadman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0 습작 about 지산. 헉.....헉........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 지기 시작 했다. 가만있자, 여기는 어디고 나는 뭘 하고 있었지? 순간, 희미하던 의식 사이로 녀석의 거친 호흡과 날카로운 눈빛이 나를 강하게 노리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동시에 내 등과 허리를 타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다. 그래, 난 녀석과 싸우고 있었다. 이 내리쬐는 땡볕과 먼지 구덩이 속에서 개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놈이 아니다 ! 하나, 둘, 셋, 넷..... 빈사상태에 가까워진 나는 피를 토하기 직전인데 아직도 녀석들은 기세 등등하게 내 주위를 돌며 나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녀석들은 이렇게 피를 흘려가며 싸워야할 이유 따윈 없었다. 하지만 이유를 물어볼 시간, 아니 애초에 녀석들은 이유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