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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Festival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1 시티브레이크 - Hyundaicard Super Concert 21 City Break

안녕하세요, Somah 입니다.

 

시티브레이크 2014 후기인데요..

 

종합적인 내용부터 세부적인 것 까지...그러나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비교는 기본적으로 시티브레이크 2013과의 비교입니다.

 

 

장소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옮겼죠.

결론적으로는...

1. 접근성은 다소 떨어짐.

2. 스테이지간 동선은 멀어지고, 음향 간섭은 심해지고.

3. 메인스테이지가 작아지면서 관객 동원은 더 많이 된 것 같이 보이는 효과.

 


페스티벌 사이트 구성

1. 좀 더 유의미해진 fast track. 그러나 논란거리가 될 수도.

2. 슈퍼스테이지-컬쳐스테이지간 동선이 멀어졌다.

3. 피크닉존 삭제..?

 

 

운영과 진행

1. 시티브레이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여유있는 타임테이블. 정시 시작.(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쿨럭.)

2. 여전히 깨끗한 페스티벌인데...작년대비 다소 더러웠다는.

3. 2일째 갑자기 외부음식 반입이 전면 금지된건 왜 일까요..?

4. 입점 부스에서 산 음료를 공연장으로 못 가져가게 하는 건 또 왜 일까요..? 공연장 부스에서는 다 팔면서.

5. 폭우에 대한 대비는 완전 꽝. 반성하세요.

6. 티켓 값은 2일치고는 비쌈. 라인업을 고려해도 뭐 그냥 겨우 억지로 용인가능.

7. 현장에 있는 스탭(알바?)들은 관객을 납득시킬 수 있게 설명을 잘 해 줘서 플러스 요인.(서재패 대비.)

8. 화장실 갯수가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건 저 뿐일까요?

 


음식과 음료, 행사 부스.


기대를 버리고, 블라인드 예매해서 받은 시티머니 만원만 음료 사먹는데 사용했습니다.


밥 될 만한 것은 그냥...빵으로 때웠어요.


보다 보니까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도 있고 하던데...


멀어서 사러가기가 귀찮더군요. 


행사부스는 시티브레이크에서는 기대감 제로. 참여 안했습니다...^^;;;




라인업과 개별 공연

(간단 메모 형식으로 적어본 평, 어차피 주관적인거고 반말임을 이해해주세요^^) 


9일 

10일 

스트라이커스 


- 한국 밴드. 시끌시끌...좋았다. 한낮의 라인업 답게 뜨거운 공연. 

판타스틱 드럭 스토어 


- 한국 밴드. 그린 플러그드 2013에서 처음 봤는데 역시 잘한다.  

네이버후드 


- 음울음울음울. 내 스타일 아니었다. 

옐로우 몬스터즈 


- 최고. 역시. 40분 정도 공연 했는데...슬램하느라 정신 없었지만 재밌었어. 날아간 내 선그리 찾아준 슬램존 형제님껜 심심한 감사를. 그리고 시티브레이크 페북에 올린 실시간 올라오는 사진에 깨알같이 찍혔던데 굴욕샷이란건 함정.ㅋ

스피리츄얼라이즈드


 - 빠른곡은 좋았지만 느린곡은 내스타일 아니었다는...

로로스 


- 하핫. 내 스타일 아니었음. 앉아서 즐겁게 보기는 했고 특이하기는 했으나..약간의 전위예술 같은 느낌도 들고 편성도 특이하고. 


- 자주 봤는데 올해가 가장 좋았다. 그리고 피아의 FX 담당인 심지...가 나왔는데 타 밴드 공연에 올라와서 완전 해맑게 기타도 치고...관전 포인트였다는 ㅋ 

로코프랑크 


- 올해의 발견! 작년의 스파이에어 에서 받은 것과 같은 느낌. 3인 편성인데도 사운드가 꽉 차고, 멘트 준비 해온 센스 보니 성실해 보여서 뭔가 더 끌리더라는. 

후바스탱크


- 연주는 걍 뭐 그럭저럭 들을만. 그런데 보컬은 목 관리 안하는듯.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나이 들면서 그냥 목이 훅 갔는것 같았다. 그리고 3집부터의 넘버들은 놀기에도 애매. Out of control 외엔 슬램 못 할 분위기였다는.

펜타토닉스


- 음. 아카펠라 그룹이라. 어반자카파 공연과 비슷한 분위기라는 느낌을 받았음. 즐겁게 누워서 관람...^^; 잘 한다는 느낌이 물씬, 기대보다 안 지겨워서 좋았다.

싸이 


- 락페에 싸이가 웬말이냐! 라는 욕을 많이 먹어서인지 밴드 반주 편성. 그런데...단독공연때도 밴드 편성으로 하지 않나...?(안 가봐서 모름.)재밌게 잘 봄. 강남 스타일 나오기 전까진 외국인들은 못 놀더라.

이적 


- 락페에 이적이 웬말이냐! 라는 욕을 많이 먹어서인지 밴드 반주 편성...은 아니겠지. 원래 밴드 편성인 곡들이었으나 좀더 에너제틱 하게 꾸민 측면도 있고...여성 관객을 저격한 리스트도 있고...늘 그렇듯 기본이상은 하는 뮤지션이구나 싶었음.

데프톤즈


- 내 스타일은 아니긴 했다만...슬램존에 들어가 있던 나 자신을 발견. 이 더위에 보컬은 점퍼 입고 나왔다가 벗어제끼고, 라운드넥 티셔츠는 공연 마치고나니 관객들이 하도 잡아 당겨서 브이넥으로 변신!

NFG 


- 아, 이 밴드 정말. 앨범 듣고는 심플플랜 정도의 무게감과 강도를 예상했는데...아니더라. 이번 시티브레이크에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가장 격한 슬램존에 말려 들어갔다가 경계선 언저리에서 놀았음. 폭우와 펑크는 역시 찰떡궁합!

오지 오스본 


- 아, 이 할아버지. 분명히 마약 하고 공연 올라왔다며 일행들이랑 농담하며 관람. 이기팝은 더위에 쓰러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봤는데, 오지는 그런 걱정은 없었음. 물 뿌릴때 눈이 반짝반짝 거리며 가장 신나하는게 웃겼다는...ㅋㅋㅋ

마룬5 


- 솔직히, 그냥 그랬다. 연주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무대 매너도 좋았다. 그런데, 그냥 그랬다. 이건 세계적인 명성이나, 빌보드 1위를 수주간 했던 곡을 보유하고 있다거나 하는 것과는 좀 다른 이유로...그냥 그랬다. 셋리스트도 그렇고 10분 늦게 올라와서는 10분 일찍 마치고(결국 20분을 덜했지.)...역시 락페 헤드라이너로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기도.

 


전반적인 후기 및 2015 예상과 바라는 점.

 

피곤하고 가기 싫었지만 막상 가니까 재밌네요. 역시 저의 여름에는 락페가 한군데는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만 올해는 성장해 오기만 하던 한국락페가 약간 정체(혹은 퇴보)한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산...아마 폐지 겠죠? 슈퍼소닉...도 역시 내년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올해는 개최된 락페들의 라인업도...예년만 못 하죠?)

 

현대카드같은 경우야 공연 수익보다는 공연을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 지배적인 스폰서인데요.

 

그래서인지 2회 밖에 안됐지만 하루는 흔히 말하는 롹 스피릿을 강조한 헤드라이너(메탈리카, 오지 오스본), 하루는 여심을 좀더 타게팅하는 헤드라이너(뮤즈, 마룬5) 조합으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역시 여성 관객의 티켓 파워가 움직여줘야 남성 관객의 티케팅도 덩달아 상승하...겠죠.^^

 

(이유 -

남자 친구가 락덕, 락에 관심 없는 여자 친구에게 락페 가자고 했을때, 혼나거나 싸우거나...

 

여자 친구가 마룬5나 뮤즈를 좋아한다, 음악 페스티벌에는 관심 없는 남자 친구를 이끌고 락페에 와서 로맨틱하게 논다.)

 

그래서 내년에도 비슷하지 않을까...싶습니다만 서머소닉이나 후지락페 라인업 따라, 안산이나 펜타와의 경쟁구도에 따라 다르겠죠.



그렇지만 리치 샘보라의 공연이 지연지연지연 되다가 결국 축소되거나...


우천시에 대한 대비가 미미한 점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락페 관객들이 해를 지날 수록 늘어나고 다양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그런만큼 에티켓을 지켜주신다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여러모로 말입니다. 



보다보니까 작년에 전광판에 나왔던 see you again이 올해는 없었다고 하던데...


이미 브랜드화 해 놓은걸 현대카드가 버리지는 않을것 같지 않나요?


내년에도 연다면 제대로 도시를 뽀갤 수 있을 만한 기세의 락페를 열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들과 짤막한 이야기들.




주렁주렁...^^;; 요긴했던 fast track! 





더그...목관리 & 몸관리 하세요. 솔직히 보기 안 쓰러울 정도였음.





싸이 앵콜. 바글바글바글. 참고로 이적은 이 사진 보다 더 가득 찼었습니다. 





데프톤즈. 이랬던 티셔츠가, 저 수많은 손들이 잡아당겨서 가슴골(?) 노출하는 브이넥 티셔츠로...ㅎㅎ 





하아...옐로우 몬스터즈 이용원 대단. 클럽 공연에서 하는 액션을 락페에서 볼 줄이야! 마지막곡은 펜스 안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리치 샘보라를 기다리는데 무지개가...^^ 



 

 



좌측 하단 바닥을 보면 비가 얼마나 왔는지...보이시죠?^^ 





NFG 공연장. 슬램존이고 화살표에 있는 다리는 다이브가 끝나가는 중인 관객입니다. ㅋ 오랜만에 봤네요 다이브 ㅋ






마치고 집에 가야하는데...ㅋㅋ 







뒤돌아보니 저는 그래도 일찍 나가고 있는 중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