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ock Festival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3, Ansan Valley Rock Festival 2013

안녕하세요 Somah 입니다.

 

저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3에 다녀왔습니다.(이하 안산락페)

 

후기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 살짝 현장을 둘러보기로 하죠. 

(수많은 사진과 간단 코멘트로 하겠습니다 ㅎㅎ)

 

 

 

 

 

 

 

우선 티켓 챙기시구요~ㅎㅎ

 

 

 

아시다시피 지산리조트에서 안산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접근성은 다소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수도권 인구 입장에서 말입니다. 지방에서 가기 힘든건 매한가지.)

 

안산 중앙역에서 5000원 짜리 셔틀버스를 타고 대략 40~50분 달리면 페스티벌 사이트에 도착합니다.

 

역에서 페스티벌사이트 까지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조금 놀랐는데요~

 

그만큼 주변에 거칠것 없이 맘껏 볼륨높여 놀 수 있는 장소가 선정된것 같더군요.

 

 

 

도착하니 9와 숫자들의 공연이 끝나고 있었습니다.

 

메인 스테이지인 빅탑 스테이지의 모습.

 

 

그리고 두번째로 큰 그린 스테이지에서 열린 디어 클라우드의 무대.

 

생각보다 두 스테이지간 거리가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음향 간섭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핵심적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지산에서 열렸던 첫해에는 두 스테이지간 거리가 짧으니 음향 간섭이 꽤 있었고

두번째 해에는 스테이지간 거리가 멀어 땡볕에 이동하기가 좀 힘들었었지요.

 

 

올해는 탁 트인 공간에 평행한 방향으로 소리를 보내고 타임테이블도 겹치는 시간이 거의 없게 한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린 스테이지의 규모가 커진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제가 지산락페 3, 4회를 안가봐서 모르긴 합니다만...)

 

1, 2회때는 협소한 장소에 수많은 사람이 몰리고 모래바닥이어서 흙먼지가 자욱했던 기억이...;;;

 

 

 

 

 

부활(?)한 불독 맨션!

역시 최고입니다 최고!

 

원래는 슬램존이 생기면 뛰어들고 기차놀이며 나름대로 열심히 즐겼던 저이지만 올해는 좀 얌전히 즐기려고 자제 하고 있었는데요...

 

불독맨션 공연땐 빅탑 스테이지의 중앙 펜스로 들어가 신나게 놀았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말이죠. ㅎㅎㅎ

 

 

원래 락페에 가면 힘들고 지겨운 순간이 존재하곤 했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시간도 너무 잘 가고 계속 흥이나고 재밌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까...

 

 

 

힘이 좀 빠진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피아.

 

 

비록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넬.

 

 

락페에 다소 안어울리는 선곡/편곡이어서 다소 아쉬웠지만, 박정현. 

 

 

멋진 목소리와 카리스마의 보컬이 돋보인, 스테레오포닉스 .

 

 

개인적인 생각으로 빅탑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로선 부적합하지 않았나 싶은, 스크릴렉스.

 

까지 쟁쟁한 라인업들이 있었기에 지겨울 틈(?) 없이 즐길 수 있었던 토요일 이었던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공연 시간이 짧아진 것 같구요(가장 이른 공연이 11:00경이었었던거 같은데 올해는 정오 무렵을 지나면서 부터 했습니다.).

 

그렇지만 타임테이블 대로 거의 딱딱 맞춰서 진행되어 지연되는 일이 없어 좋았습니다.

 

날씨도 우리를(?) 도왔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햇볕 쨍쨍한 락페도 나름 힘들고 좋지만(?) 구름 자욱하고,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간간히 쏟아지는 비(장대비? 이슬비?)가 조합되어 다소 습하고 찝찝했지만 시원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날씨였습니다.

 

 

 

 

 

 

그렇지만 토요일 밤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일요일 아침 캠프사이트는 물바다... 

 

 

 

오전 내내 친구집에서 쉬다가 로맨틱 펀치의 공연이 거의 끝날쯤 도착했습니다. 

 

 

CJ E&M소속이어서 무대에 선 것 같은, 가수로서 굉장히 설익은 듯한, 유승우.

 

 

그리고...그리고...그리고...

 

 

 

저, 이미지! 어떤 밴드일까요??

 

 

 

 

바로바로 제가 기대기대기대 하던 옐로우카드!!!

 

사실 일요일 공연은 옐로우카드 공연만 보고 다른건 안봐도 된다고 생각하던 저였습니다!!! 

 

 

 

간만에 재결합해서 한국도 오고 왕성한(?) 활동중인 옐로우카드!!! 

 

 

 

라이브를 아주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0-;; 그래도 좋은건 좋은겁니다!!! 

 

 

 

아아...한국에서..락페에서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니!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제 취향이 좀 독특해서...라고 생각 했는데 같이간 친구 말을 들어보니 펑크의 전성기땐 한국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더군요...)

 

꼭 다시 내한 하길!!

 

 

뭔가, 익숙하기도 하지만 세계음악적인 음악을 하는, 두번째 달. 

 

 

 

 

그리고, 간간히 오는 비 +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 + 다소 부족한 듯한 배수성능의 잔디밭 = 진흙.

 

 

 

 

이어지는, "입담의" 페퍼톤스.

 

 

뭐, 잘 몰랐지만 명불허전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 

 

 

사실 제 취향이 아니기도 하지만, 왜 인기있는지 잘 모르겠는, 펀. 

 

 

열심히 들었지만 듣는 중에도 듣고난 후에도 아무런 생각이 없게 만든, 코히드&캠브리아.

 

 

 

최근 급격히 인지도가 성장한, 국카스텐.(너무 자주 본건지 감흥은...;;;) 

 

 

올해의 발견! 폴스. 공연 내내 바운스바운스~

 

 

 

헤드라이너 나인 인치 네일스.

 

사실 잘 모르던 원맨밴드였는데 무대도 멋지고 음악도 좋더군요.

 

 앵콜이 짧고 지나치게 쿨하지 않았나 싶기는 하지만...그래도 좋았어요.

 

 

헤드라이너의 무대가 끝난후 집에 가는길 밝혀주는(?) 불꽃놀이.

 

마카오 관광청이 후원했다는데, 뭘 후원 했다는건지...불꽃놀이 규모는 좀 줄었더군요. 

 

 

그리고 대구로 귀가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맞춰 작은 스테이지 공연을 하나 보러 갔습니다.

 

뭔가 굉장히 파워풀한 여성 보컬의 소리에 이끌려 갔는데, 무대위의 그녀들은 다름아닌 볼~륨!

 

슈퍼스타K의 그녀들 맞습니다.

 

잘하던데...;;;

 

 

이를 끝으로 이틀간의 안산 락페 기행이 끝났습니다.

 

엄청, 어~엄청 피곤하더군요. 대구 도착하니 새벽 5시.

 

날씨가 시원해서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위먹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안산시에 가본건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구요.

 

시청에서도 CJ와 제휴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신경을 많이쓴 티가 역력했습니다.

 

토요일에 공연 마칠쯤 안산 중앙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려는데 경상도 말투로 떠들던 저와 친구를 인터뷰해 가더군요.

 

안산시와 안산락페에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며.^^

 

 

인터뷰에서도 말 했지만 전반적인 올해 안산락페에 대한 소감은,

 

넓어진 부지, 그런만큼 여유로워진 인구 밀도, 역시 충실한 라인업, 충실한 먹거리, 깨끗하고 충분해진 부대시설(화장실, 세면대)은 좋았고...

 

집나간 2일권 데려오셈, 왜 T머니만 사용할 수 있는지?,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선 좋지만 디제잉은 빅탑의 헤드라이너로선 좀..., 캠핑 사이트는 뭔가 난민촌 같은 분위기던데...비오니 물바다 되고...;;; 지방에서 오는 관객 생각도 좀 해서 중앙역과 터미널 사이쯤에 셔틀버스 승강장이 있으면 더 좋을듯...

 

정도입니다.

 

신나게 놀았더니 몸이 만신창이네요.

 

오늘은 몸을 좀 추스려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