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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Festival

우리나라 3대 락 페스티벌 후기. -2012 슈퍼소닉, 2011 펜타포트, 2010, 2009 지산밸리-

바야흐로 우리나라에도 락 페스티벌의 열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것 같은데요.


락페의 계절이라 함은 단연 여름이겠지요.


작열하는 태양아래 광란의 무대가 펼쳐지고 해가지고 밤이되어도 락페의 열기는 쉬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여름 하면 바다! 라고 외치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열치열의 다른 형태가 락페라고 봐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간 블로그를 하는듯 안하는듯 하며 락페에 다녀올때 마다 후기를 남기곤 했었는데, 제가 느낀 우리나라 여름 3대(?) 락페에 대한 주관적이고 전반적인 후기(느낌)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락페는 라인업에 따라 어디를 갈지 결정하게 마련이기 때문에 이런 비교(게다가 3곳 모두 최신 정보도 아니니까요..)가 무의미 할 수 도 있지만 이런 글도 하나쯤 있으면 괜찮을것 같아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제가다녀온 락페는 2012 슈퍼소닉, 2011 펜타포트, 2010, 2009 지산밸리 입니다.



작년부터 슈퍼소닉 페스티벌이 생기면서 여름 락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죠.


-가장 규모가 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입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라인업이 화려하기도 화려하지요.


- 원조 한국 락페의 자존심 펜타포트 입니다. 2012년에는 2011년과는 다른 곳에서 개최됐습니다.


- 신흥 강자를 노리는 슈퍼소닉. 2012년에는 화려한 라인업과 접근성을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간단하게 정보를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날짜

7월 마지막 금토일 

8월 첫째 금토일 

8월 14, 15일 

 위치와 접근성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멀다.

지방에서도 당연히 멀다.

인천 정서진 

지산 보다는 가까워도 멀다.

지방에서는 지산보다 멀수도 있다. 그런데 접근성은 그나마 나을지도.

올림픽 공원 

대중교통으로 이동 가능

서울까지 가서 올림픽 공원으로 가야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대신 숙소를 알아보기 용이한건 타 락페보다 장점.

 티켓 가격

3일권 250000

1일권 150000

3일권 165000 
2일권 132000(금토) 143000(토일)
1일권 77000(금)88000(토, 일)

2일권 240000

1일권 150000

 라인업

높은 레벨의 해외 뮤지션 라인업.

양호한 국내 뮤지션 및 신인.  

지산 보다 다소 무게감이 덜한 해외 뮤지션 라인업.
국내 뮤지션 라인업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 

높은 레벨의 해외 뮤지션 라인업.

양호한 국내 뮤지션. 

 음식, 화장실

다양한 먹거리, 음료.

이동식 화장실. 위생은 그다지. 

무난한 먹거리, 다양한 음료.

이동식 화장실. 위생은 그다지. 

빈약한 먹거리와 음료. 그렇지만 편의점이 많고 인근 다른 음식점에서 먹을 수도 있음.

올림픽 경기장 내의 화장실 사용. 위생 양호. 

 공연장 상태와 진행

메인 스테이지- 더워요. 그래도 잔디밭도 있고 괜찮습니다.


서브 스테이지- 더운데다 흙바닥이라 슬램존이라도 형성되면 흙먼지가 자욱해져서 꽤 힘들었어요. 


진행- 회를 거듭할 수록 진행이 매끄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악기세팅상의 문제가 있어서 타임테이블이 꼬이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어지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 같기도 합니다.

 메인 스테이지- 역시 잔디밭이라 그나마 괜찮아요.


서브 스테이지- 바로 옆의 DJ 스테이지 등과 음향 간섭이 일어났어요. 바닥은 진흙탕.(2011년) 


진행- 폭우가 쏟아지면 판쵸도 나눠주고 괜찮았지만 땅이 질척거리는건 어쩔 수 없겠죠. 특별히 스케줄 딜레이가 심해지는 경우는 없었어요.

 메인 스테이지, 서브 스테이지- 체조경기장과 핸드볼 경기장, 그리고 천막내의 가장 작은 공연장 까지 세곳이었고 모두 에어컨 빵빵한 실내여서 한낮의 무더위도, 장대비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쾌적했어요. 그러나 음향상태는 별로였습니다. 동굴에 들어와 있는듯 울렸어요.


진행- 특별히 문제 될 정도로 딜레이 된 건 없었어요. 그런데 타임테이블이 지그재그로 짜여져 있지만 밥 먹을 타이밍이 없었다는게 아쉽네요. 실내 공연이다 보니 공연을 보면서 먹는건 불가능 합니다. 2012년이 첫회다 보니 티켓 가격관련 잡음이 좀 있었어요.

 분위기, 장르

록을 기본으로 팝, 소울 등의 뮤지션도 헤드라이너로 등장합니다. 

슬램을 즐길만한 하드하고 헤비한 라인업도 자주 있고 기차놀이 슬램존 등등이 심심찮게 형성 되지요. 

록을 기본으로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합니다. 

2011년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이 라인업에 올라 다양성(?)을 추구 했지만 성공적이진 않았던듯 합니다. 

헤비한 라인업은 지산에 비해선 적은듯 했습니다.

역시 록 밴드가 기본입니다만 마구 내달리거나 헤비한 밴드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슬램존은 거의 보질 못했네요. 

다른 두 페스티벌에 비해서 일렉트로니카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특장점

 해외 유명 뮤지션이라 한마디로 표현을 했지만 존재감과 인지도가 엄청난 라인업들이 내한합니다. 오아시스, 뮤즈, 라디오헤드 부터 주옥같은 라인업들이 있어요. 국내 라인업도 굉장해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호한 라인업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그리고 우리나라 락페의 효시라는 자부심(?)

실내 공연이라 쾌적하다는 점. 그리고 티켓값에 비례하는 라인업의 질. 접근성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캠핑이 락페의 로망이라고 하지만 대중교통타고 집에가서 자는것 또한 편안한건 사실이니까요.

 특단점

2일권이 없다는 점. 

멀다. 

숙박시설의 부족. 

뭥미? 라는 말이 나오는 라인업도 간혹 보인다는 점. 

전반적으로 다소 약한 라인업.

티켓 값을 둘러싼 잡음, 서머소닉과의 연계인데 라인업상 특별히 연관점이 없어 보인다는 점. 

금요일도 아닌 평일에 열린다는 점.

 2013에는..?

장소를 옮긴다고 합니다.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장소를 옮긴다고 합니다.

송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장소는 동일.

1일 늘어나서 3일(8월 14~16일)간의 페스티벌.


마지막에 보다시피 2013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것 같은데요~

벌써부터 1차 라인업 발표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니 록 매니아, 락페 매니아 뿐 아니라 평소 록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락페에 관심있었던 분들이나 색다른 여름 휴가를 생각중이시라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쟁쟁한 라인업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세 락페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며, 


지산밸리와 슈퍼소닉의 메인스테이지 분위기를 엿볼수 있도록 사진 한장씩 올리고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2010년 지산밸리.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중이군요.

-2012 슈퍼소닉. 이틀째 헤드라이너 뉴오더의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