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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휴대폰 - 안드로이드 본진, 넥서스원을 기다리며.


오랫만입니다.

한동안 제 상태가 좀 엘롱이라서 의욕적으로 다시 해 보고자 했던 블로그를 또 좀 등한시 했네요.^^



일단, 저는 좀 오덕기질이 있답니다.;;



뜬금없죠?

제가 좀 뭐랄까 나름대로 IT기기에 관심이 좀 있어요. 라는게 맞는 말이겠네요.



디카, 휴대폰, 노트북, MP3P....

적고 보니 역시 제 생각대로 아주 많은 관심은 아니군요! ㅎ '조금'있어요. 그 관심. ㅎㅎㅎㅎ



암튼 저런 기기들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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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은, 실제론 늘 뽐뿌만 받고 이런저런 정보를 채집하는 과정에서 더욱 많은 즐거움을 찾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예를 들자면 얼리어답터들 처럼 주목받는 신제품(요즘이라면 아이폰 4G나 갤럭시 S 정도가 되겠군요...)을 빠르게 입수해서 리뷰를 하거나 이렇지는 않구요.

그렇다고 또 스펙만 가지고 마치 사용해 본 것인냥 이러쿵 저러쿵 이야길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 샀다가 깨끗하게 쓴 뒤 중고로 팔고 이런걸 좋아하지도 않아요.



요약하자면 어느정도 증명된 기기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즐기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전에 디카(FZ10)살때도 그랬고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KH6500. 디스코폰) 살때도 그랬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행복을 느낀 나머지 정작 기기가 제 손에 들어왔을 땐 심드렁한 것 또한 저의 특징이랍니다.




아무튼, 전 좀 오덕 기질이 있고 저런 기기들을 좋아하는 만큼 자주 가는 사이트가 있어요.

디카를 비롯한 여러 IT기기는 팝코넷.(www.popco.net)

핸드폰은 세티즌, 오픈 모바일.(www.cetizen.com, www.openmobile.com)

이외에도 다나와나 에누리도 종종 오가고 디시인사이드도 자주 들락거립니다.(www.danawa.co.kr, www.enuri.com, www.dcinside.com)



이 중에 요즘 가장 시끄러운 곳이 세티즌이 아닌가 하는데요.

역시, 아무래도 초미의 관심사는 스마트폰.
온 나라가 스마트폰으로 도배될 기세.

그중에서도 아이폰 4 vs 안드로이드 진영.(중에서도 갤럭시S)


사실 전 예전엔 거의 애니콜 빠돌이(?) 였어요.

애니콜->에버->스카이 잠깐->싸이언->엑스페리아 잠깐->싸이언으로 컴백


2008년 말에 싸이언 디스코폰을 샀어요.

벼르고 벼르다 산 폰이라 지금도 참 잘 쓰고 있답니다.
1년 약정 기간도 지난해 말에 끝났겠다 스마트폰 써보자 싶어서 1월 1달간 엑스페리아 X1을 입양해서 썼습니다.

그러나 윈도 모바일의 이상한 최적화 때문에 재미있지만 답답한걸 참을 수 없어 다시 입양 보내고 지금인데요.


다시 보니 서두가 너무 길군요. ㅎㅎ

아무튼 전 스마트폰을 쓰고는 싶은데 또 저의 습성상 1등하고 승승장구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아이폰은 또 싫습니다.
(일전에 포스팅 했듯이 저 B급 좋아해요.ㅎㅎ)

그래서 1등 아니지만 미래가 있는 1등 아닌 것을 찾다 보니 안드로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옵티머스 Q, 엑스페리아 X10, 디자이어, 시리우스


가 후보였고 실제로 지르기 직전까지 갔는데....

지금은 구글 본진에서 나온 넥서스원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입니다. 
 


처음엔 저 정말로 쿼티 자판 있는 옵티머스 Q를 나오자마자 지르려고 벼르고 있었거든요. 거의 1달 이상을...

그런데 쿼티의 실용성을 색 바래게 하는 것이 LG의 정책이라고나 할까....늑장대처라고나 할까.....

다른 폰 들은 이클레어(안드로이드 2.1)이 탑재된 채로 출시되는 마당에 LGT가 Rev.A라서 구글의 인증이 늦다는 이유로 1.6으로 출시되고 다 늦은 나중에 2.1로 업데이트 해준다고 하고.....

그런데 옵티머스 Q를 2.1로 업데이트 해 줄 시점이면 다른 폰들은 거의 죄다 2.2를 쓰고 있을 것 같더군요.

이건 얼리 어답터고 최신버전을 꼭 써야만해서 제가 2.2를 고집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을 돌아가는 것을 보아하니 옵티머스 Q의 운영체제 버전은 2.2에서 끝날 것 같더군요.
또 모르죠 사용자들이 개떼.....아니라 벌떼 같이 들고 일어나면 옛다 이거먹고 떨어져라고 하며 업데이트 해줄지도....;;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하드웨어 스펙은 충분히 되는데 소프트웨어, 그것도 운영체제를 지원 안해준다면 조금이라도 컴퓨터나 IT기기에 관심 있다면 누구라도 꺼릴 것입니다. 

LG에서는 구글의 정책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를 하시던데 물론 기업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것을 이해합니다만....

2.2로 업데이트 해 주는 것을 약속 한 것도 출시 직전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쌓여서 청원카페가 생기고 압박이 심해지자 거의 마지못해서 해주겠노라고 약속하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들었어요.

이전부터 2.2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었다면 적어도 미리 공지를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만....;;;;;;;

제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이상의 세계가 있고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봐도 LG가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제품을 만들고, 팔고, 유지 보수 하는 모든것에 대해서요.



그 다음에 눈에 들어 온 것은 시리우스.

전 사실 3.5파이 단자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좀 불편하지만 큰 신경 안쓸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압식 터치라는 점과 멀티터치의 부재.

이 역시도 그다지 상관 없다고 여깁니다.

게임에 있어서 멀티터치가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이지 게임기는 아니니까요.

스마트폰 생활에 있어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못할 정도인 것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태생이 게임이 아닌 기기를 가지고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게임 이외에서 멀티터치가 유용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시리우스에서는 멀티터치 아닌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해결을 본 것 같더군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디자인 잘 뽑았고 훌륭한 반응속도, 발빠르게 업데이트에 대처하는 스카이의 자세도 좋았습니다.

시리우스 알파가 출시 되던데 이 녀석은 정전식 터치+3.5파이 단자를 탑재 했더군요.

항간에서는 팔아먹기위한 전략이라고 욕을 좀 먹던데,

네, 좀 욕 먹을만한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감압식 터치라는 점과 3.5파이 단자가 없는걸 알면서 구매하신 분들이 들고 일어나서 스카이를 비난 하는 것은.....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기기 자체로서는 매력이 철철 넘치지만 SKT의 정책이 마음에 안들어서(SKAF는 지울수 있게 해주지? 응?) 배제 했어요.


그리고 엑스페리아 X10, 디자이어.

얘네는 뭐 별로 나무랄 데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스펙 빵빵하고 갖출건 다 갖춘 것 처럼 보이지만...

역시 SKT 전용이라는 점이 정말 단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칫하면 넥서스 원 기다리다가 엑스페리아 X10으로 갈 수도 있을것 같더라고요.^^


요즘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갤럭시S.

실제로 화제가 되고 있는건지 아니면 삼성이 화제를 만드는 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만....

초반 판매량이 거의 기록을 세우고 있더라구요.

LG는 만들고, 팔고, 유지보수 하는 모든 것이 생각없는 것 처럼 보이는 반면에....

삼성은 조금은 생각해서 만들고, 파는데는 귀신이고, 유지보수는 좀 귀찮지만 당분간은 해줄게. 뭐 이런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또, 후속 모델에 탑재될 기능은 빼놓고 모델을 발표, 팔아먹은 다음에 다음 모델에서 좀 보완했다. 이런식으로 나오는 것은 스카이 보다는 삼성이 선수죠.

예전부터 느껴오던 겁니다.

선택의 다양화를 위한 것이라고 좋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빛좋은 개살구라고 느껴지네요.

말이 그럴 듯 하지 실제로 삼성의 마인드가 훤히 보이는 정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뭐든 끌려야 사는 법인데 왠지 갤럭시S에는 정이 안가고 역시나 SKT전용이라서 배제.


결국은 구글의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원을 선택했고(KT에서는 아무것도 손 안댄체 순정 그대로 나온다고도 하니까요!)..

7월 중순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발매 연기.-_-+

AM OLED에서 SLCD로 가는 거 전 아무런 상관안 할 거고 신경도 안 쓸거라서 예약판매도 안했어요.;;;;;

기다리기 힘들군요.
(대리점 판매는 8월 초 라고 하던데....OTL)

역시나 이번에도 여러가지 정보들을 접하고 기대감이 커지고 행복지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정작 구매 후에는 심드렁~ 할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드는데요~

그래도 기대되고 즐거운 것은 사실...ㅎㅎ


넥서스원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운영체제의 장기적이고도 신속한 업데이트.

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고사양의 최신버전은 필요 없긴 해요.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는 아직까지 완성된 운영체제가 아니니만큼 어느정도의 발전을 이룰 때 까지라도 업데이트를 약속하면 좋은데,

앞서 말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 폰들, 특히나 옵티머스 Q, 갤럭시S 같은 경우엔 왠지 믿음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이겠죠.

저변에는 구글이 넥서스원을 버릴것 같진 않다는 얄팍한 믿음이 있습니다. ㅎ

넥서스투가 곧 나올지도 모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말 아쉬운건 쿼티 키패드의 부재가 되겠죠.

엑스페리아X1 잠깐 쓰면서 쿼티 키패드를 경험 했는데, 아직은 3X4 배열의 자판이 한글 입력하기엔 더 편한듯도 하네요. 적어도 제 손엔 말이죠.

그래서 아주 아쉽지만 쿨하게 쿼티 키패드는 포기 했구요.


이렇게나 넥서스원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중인데 연일 나오는 뉴스는 갤럭시 S와 아이폰4에 대한 것 뿐이라 좀 답답하네요.

이러다 지치면 아무것도 안사고 그냥 디스코폰이 운명 할 때까지 쓰다가 또 윈도폰7 vs 안드로이드 vs 아이폰 의 우세가 가려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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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그 유명한 그럴바엔 병 이죠.





























그럴바엔 병1

그럴바엔 병2













ㅎㅎㅎㅎㅎㅎ















요약!

1. 스마트폰! 약간의 정보 검색 후, 마음에 드는 것 사면 된다.
2. 나중에 어떻게 관리가 될지도 조금은 고려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