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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Festival

락 페스티벌


^^

전 rock을 좋아하고 bass도 좋아합니다.

나름대로 rock에 대해서 열혈 팬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부터 락 페스티벌에 대한 동경이 있었답니다.
(아마도 만화책 BECK ↓을 보고 난 뒤가 아닐까....추측 해봅니다.)
BECK . 9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HAROLD SAKUISHI (학산문화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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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땐 학보사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전에 포스팅 했듯(보러가기1, 보러가기2) 직장인(?)이 되고난 후에야 겨우 락페를 갈 수가 있었답니다.

올해에도 펜타포트, 지산밸리, 동두천, ETP, 그랜드 민트 등등 메이저 급의 락페가 열리기로 확정 되었고요.

또 그 유명하다던(사실 전 잘 모릅니다만....)우드스탁 락 페스티벌이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고 하네요.
이겁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일정이 겹치지 않고 순서대로(펜타포트-지산-우드스탁-ETP) 매주 주말에 락페가 열리는 모양입니다만....

그렇죠. 다 갔다간 우선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고, 여름 휴가용으로 비축해 둬야할 비자금이 락페에 다 들어갈 것이며, 근무를 제대로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아무튼 지산이든 펜타포트든 ETP든 선택을 해야 할 것이고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단연 라인업! 그리고 교통편, 숙박편의성 정도로 요약 되겠군요.
(작년엔 펜타포트가 대구에서 출발하는 교통편이 없었는데 올해도 그렇게 대구를 무시할지 지켜보겠다!!!+ㅂ+)






작년엔 얘네 둘(↑↓)이가 같은 일정으로 열렸어요.
제가 듣기로 기획사가 분리 되면서 한번 ㅈㄸ봐라 하면서.... 일정 조율이 안됐었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올해는 사이좋게 연속된 주말입니다.^^




이런 행복한 고민은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더욱 고조 될 것 이니까 일단은 뒤로 미뤄 두기로 합시다.^^

오늘의 포스팅은 락 페스티벌에 대한 거긴 한데 제가 늘 그렇듯이 얕은 지식이니까요, 역사나 뭐 이런것은 모릅니다.

우드스탁이 시초가 되었다는 것 정도 밖에...ㅎㅎㅎㅎㅎ

우리나라에선 트라이포트 락페가 열릴뻔 했으나 당일에 (세차게) 비바람이 치는 바다~ 가 되는 관계로 무산 된 이후 몇년이 흘렀고 펜타포트로 업그레이드 되어 화려하게 부활 했죠.
(tri = 3을 뜻하고, penta = 5를 뜻하죠. triport, pentaport.)

그리하야 좀 더 대중화 되고 하다보니 여러 락페가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죄다 수도권에서...

락페에 대한 좀 자세한 이야기나 여러 각국의 락페가 궁금하시다면 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페스티벌 제너레이션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김지숙 (브이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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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판원 아닙니다. -0-)
저도 사긴 했는데 아직 다 안 읽었어요.







전 그저 락페가 어떤것인지, 이야기 해 볼까 해요. 아직 접하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서요.^0^


Rock festival.

말그대로입니다. Rock을 위주로한 음악을 가지고 하는 festival이예요.

사전에는 festival이

[festival]

  • [명사]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잔치’, ‘축전’, ‘큰 잔치’로 순화.

 

이렇게 나와 있군요.


한 마디로 말해서 rock을 크게 틀어놓고 한바탕 노는 겁니다.

참, 콘서트와는 좀 달라요.

페스티벌이니까요.

다르게 해석하면 락 잔치 잖아요.^^



대개 국내의 락페는 1개의 메인 스테이지 + 1개의 서브 스테이지 ± 1개의 소규모 스테이지 정도로 꾸려 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던 락 위주로 하는 그랜드 민트 같은 경우는 스테이지가 좀 더 많고 동두천 락페는 메인 스테이지 하나밖에 없었던 기억이예요.)

그날의 대박 라인업헤드라이너 라고 부르는데 주로 그날 메인 스테이지의 마지막 라인업이 되죠.

작년 지산 락페엔 오아시스가 마지막날 헤드라이너였답니다.
(그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갤러거 형제들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었죠. 나름 역사적인 자리에 있었다는....;;;; 'ㅂ')

/ 외국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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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개 정오나 정오 좀 전 부터 시작해서 새벽 1~2시까지 공연이 이어 지고요.

30분~1시간 30분(이건 헤드라이너 급은 되어야....;;) 정도의 시간을 한 팀이 공연 하게 됩니다.

하이라이트는 10시 전후로 시작하는 헤드라이너의 공연일 것이고,

그 여운을 가지고 서브 스테이지나 소규모 스테이지에서 좀 조용한 락 이나 일렉트로니카, 디제잉 등등의 음악을 마칠때 까지 즐기게 됩니다.

메인 스테이지와 서브 스테이지는 시간이 조금씩 엇갈리게 되어 있어서 서로의 스테이지가 준비하는 동안 다른 스테이지를 관람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완전히 엇갈리진 않아요.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의 공연 앞뒤는 놓칠 수 밖에 없을 거예요.)

물론 좋아하는 그룹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면 좋은 자리를 맡고 싶을 것이고 그렇다면 다른 스테이지를 포기하고 기다려야겠죠.^^
이렇게 기다립니다. 주인공은 제 친구인 백도리. 초상권 있으니까 블러 몇방 줬습니다. ^^


대개 티켓팅을 하면 시간표도 주니까 시간표 안 외워도 됩니다. ㅎㅎㅎㅎ


땡볕에서 소리지르고 뛰고 하다보면 배도 고프고 탈수현상이 장난 아닌데요.

먹을 것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백팩이나 힙팩에 넣고 에너지 보충을 해야 제맛!!










..........................










일 수도 있지만 대개 공연장 안에 먹을 것을 파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요.

밥종류 보다는 간식 종류라 좀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먹을 만 합니다. 또 시원한 맥주도 팔고요.
(부모도 없다는 낮술먹고 깽판부리면 패배자 안됩니다. 음주는 적당한 선에서!)

이런 개념찬 미숫가루도 팝니다. 마시면 기운이 개념이 쑥쑥 솟는다는...


당연히 먹었으면 볼일을 보는게 인지상정이니까 간이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고요.

온갖 그룹의 시그니쳐가 들어간 기념품도 판매 합니다.

공연장 내에서 파는 물품은 거의가 심하다 싶지 않을 정도로 폭리를 취하니까 예산을 넉넉히 짜 가는 것도 중요 해요.^^


락페는 대충 2박 3일이나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데요.

2박 3일 짜리면 금토일, 1박 2일 짜리면 토일.

그러다 보니까 숙박이 걱정입니다.

제대로(하드코어하게) 락페를 즐기려면 캠핑이죠! ^3^=b
(흠흠....전 그렇게 하진 못했습니다만...;;;;)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지산밸리 리조트의 그 좋은 자연 환경에 둘러 쌓여서 마지막 공연의 여운을 안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친구 혹은 연인과 별을 보며 누워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다가 사르르 잠이 든다....






........................








도 있겠지만 뭐, 난무하는 온갖 벌레와 불편한 잠자리, 제대로 씻지 못했다는 찝찝함과 옆에서 풍겨오는 내 친구 혹은 연인의 퀴퀴한 체취....그리고 오가는 체취 속에 싹트는 우정 혹은 사랑.

도 무시 못하겠죠?^^

역시 선택의 문제 입니다.

인근의 모텔이나 펜션, 민박, 찜질방 등에서 셔틀 버스도 운행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캠핑의 낭만이냐 제대로된 숙소의 편안함이냐 사이에서 선택 해야합니다.

전 사실 편한걸 좋아하지만 올해는 하드코어하게 즐겨보고 싶기도 하군요.;;;



의식주는 해결 됐고, 티켓팅도 했다면 라인업을 보고 자신의 동선을 결정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웬만한 매니아 아니면은 락페에 올라오는 그 수많은 그룹의 곡에 통달하기란 힙들겁니다.

당연히 자신이 알고 좋아하는 그룹 위주로 스케줄을 정하고 나머지 잘 모르는 그룹은 공부를 하던지.....해서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겠죠???





.....






시험 치는 것도 아닌데 뭐 다 알아야 할 필요 있나요. 철저한 것도 좋지만 당일에 가서 즐겨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축제 잖아요.

아는 노래 모르는 노래 나눠가지고는 자신이 팬이 아닌 그룹이 올라오면 뒤돌아 서서 등 뒤로 손을 X로 만들고는 안 놀건가요?

아이돌 그룹 팬클럽도 아니고 축제고 잔치인데 그럴 필요 있나요.

그렇죠?^^

몸소 접하다 보면 음반에서는 못 느끼던 것을 새로이 느끼기도 하고 또 새로운 그룹의 멋진 음악에 홀딱 반해 나중에 팬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우드스탁의 정신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오 피스 코리아~

...........가 아니라 피~스! peace! 가 music보다 앞에 있잖아요. 평화, 화합 뭐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모르는 밴드라도 즐겁게 평화롭게 놀면 되죠.

이래서 콘서트와는 다르다는 거예요.^^



그룹이 다양한 만큼 당연히 음악도 다양합니다.

때려라 부셔라~ 하는 음악도 있고,

달달~한 음악도 있고,

조용~하면서 뭔가 사이키델릭한 음악도 있고

그래요.

취향에 따라 자신의 방식에 따라 즐기면 돼요.

다시한번 강조 하자면, 자신의 방식에 따라 즐기는 겁니다.

누구 눈치 볼것도 없이 즐기면 돼요. 대통령 눈치 안봐도 됩니다. 우리나라 공산주의 아니잖아요!



전 정말로 락페 가서 진정한 자유를 느낀 것 같다고 생각 할 정도로,

그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남에게 피해 안주는 선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즐기세요.

슬램을 격렬하게 해야 할 음악이면 슬램존으로 가서 슬램을 하면 되고~(안해도 되고요~)

힘들고 지쳤는데 마침 좀 조용한 음악이 나온다면 뒤로 물러나서 여유있게 즐기면 그만이예요.

룰이 있고 정석이 있고.....아닙니다. 아니고요!

공부도 아닌데 락페 간 날은 꼴리는대로 눈치 보지말고 자신의 의지대로 즐기면 되는 겁니다.

그럴려고 락페 가는거지 뭐 다른거 있나요?^^

괜히 옆사람 눈치, 신경 살피다 보면 더 스트레스 받아요. 스트레스 풀러 간건데.

어디가서 이러고 놀겠어요. 전 그래서 딴건 안 하드코어라도 슬램 할땐 정말 하드코어입니다. ㅋㅋㅋ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락페 대단한거 아녀요.


대개 티켓은 이런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식으로 팔에 차면 됩니다.

전 작년에 2일 권을 끊었는데........

이틀동안 저 팔찌를 풀지 못 했습니다.








..........................









뻥~이야!









일 줄 아셨죠? 아닙니다. 진짭니다. -0-;;;

저거 풀면 안돼요.ㅎㅎㅎ



올해는 또 어떤 즐거움과 감동과 자유가 있을지 전 벌써 겨울 부터 두근두근 했다니까요~^^

저에겐 겨울은 보드 타는 계절이고 여름은 락페와 여행의 계절이랍니다~

도심에서 열리는 나름대로 젠틀한 락페도 있으니까(이래서 서울이 부럽습니다....ㅠ_ㅠ) 한번씩 즐겨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예요.



요약 할 것도 없지만 요약 하자면~
0. 락페는 자유다.
1. 이것저것 신경 끄고 재밌게 놀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