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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직밴 bassist 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 저 bass 칩니다.

우선 저는 가요도 좋아하고(가요 관련 포스팅 보기)rock도 좋아한다는 것 부터 말씀 드려야 하겠네요.^^

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4집을 낼때 까지 대중가요에도 관심조차 없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인기가요를 섭렵하고 가요톱텐을 한주라도 못보면 뭔가 많이 빠진듯한 느낌을 받곤 했죠.

중학교때, 친 형들이 듣고 있던 테이프들 중 X-japan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처음 rock을 듣게 됩니다.

이후론 일본 비주얼 락 계열(L'Arc~en~Ciel, GLAY 등)을 듣다가, "대학가면 꼭 그룹 사운드에 들어서 멋지게 일렉기타(...........)를 쳐야지!"라는 꿈을 가지기도 했죠.

세월은 흘러 대학입학을 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그룹사운드에는 가입 안했고 린킨 파크를 비롯한 하드코어(뉴메틀)을 접하게 되었어요.

장르에 대한 구분은 제가 뭐 정확하게는 모르니까 그냥 유도리 있게 넘어가시고요.^^

사실 rock매니아 들이 보면 '이녀석은 뭥미? 이렇게나 정통성 없는 음악만 듣고 rock좋아 한답시고 포스팅 하는거여?'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





네, 저 비주류 맞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악 공부 하는 것도 아닌데 정통성, 주류 이런거 따질 필요 있나요(설사 공부 하더라도 그걸 따져가며 할 필욘....;;;;). 자신이 좋은 것 들으면 그만일 텐데요.

아무튼, 이런 순서로 음악을 접했다는 겁니다.

그 와중에 제가 희망하는 포지션은 일렉 기타가 아니라 일렉 베이스로 변화 된 것이구요.

어느날 갑자기 귀에 팍 와서 꽂히더라구요. 가슴을 울리는 bass소리가......

그래서 bassist로서의 꿈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약 6년전에 말이예요.

학교 다닐땐 여유 없다는 핑계로 안하다가 직장인 되고 나서 제대로 시작 하였답니다.

작년 5월 경.

대구의 한 직장인 밴드에 들어갔는데, 한 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강습도 하고 졸업도 있고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팀 꾸리고.....암튼 대규모로....뭐 그런식이었어요.

일단은 기초도 없었으니까 가서 배우다가...1년 정도 흘렀나....

올해 초에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느낌만이 남게 되어 그만 뒀어요.

그래서 지금은 한명의 싸부 아래에서 개인교습(OoO) 받고 있답니다.
(여기에 대한 것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으나 공개하면 안될 것 같아 넘어 가죠.ㅎㅎㅎㅎㅎ)

그만두기 전에 자기 소개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우스갯 소리로 왜 bass를 골랐냐는 이야기에 대한 답변을 일렉기타 보다 좀 쉬워 보여서 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뭐 아주 그런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했지만 사실 한가지 악기를 남들 앞에서 연주 할 정도로 연습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정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시작을 했지만 말이지요.

그게 많이 부족 했던건 아닌가 싶어 잠시 bass 쉬면서 반성하기도 했어요.


제 싸부가 하신 말씀이,

bass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은 크게 두종류가 있다고 하셨어요.

일단 bass소리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1. 기본 핑거링에서 나는 소리를 좋아하는 부류.

2. 슬랩(쵸퍼) 소리를 좋아하는 부류.

슬랩 정말 멋지죠. 액션도 그렇고 소리도 그렇고...

그렇다고 시작부터 전 슬랩 할래요! 라고 한다면....아마 bass 관두라고 하실듯.......흠좀무......



사족은 이만 하구요~^^

본 포스팅은 bass를 어떻게 쉽게 배울 것인 가에 대한 내용을 쓰려는 건 아니고(저 bass도 완전 초보예요...;;;)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려고요.

자세라고 해서 폼을 어떻게 내는 가가 아니라, 배우려는 자세, 그러니까 신체적인 자세 말구요.

마음자세요.

제가 또 여기에 있어서 시행 착오를 겪어서 말이지요.^^

직장인 밴드.

어감 부터 뭔가가 느껴지지 않아요?

저는 저 말의 어감을

                                               
      취미                              취미

      직장인 밴드

       취미                              취미

이런 느낌으로 받았어요.

그런데 제 이상은 높았거든요.

드럼과 듀엣이나, bass 혼자서도 멋지게 연주 할 수 있는 레벨.


그러다 보니 이런 푸념 아닌 푸념을 공개적으로 일기에 적기도 했구요.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마음가짐이 부족했던 거죠.

앞에서도 말씀 드렸 듯 저는 직장도 다녀야 하구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다시 말해 주객전도 되는 상황이 오는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위와 같은 마음 가짐이 저를 좀 더 소극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말에는 반박하기 힘들지만 현실적인 생각이잖아요?^^

그러니까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었다.

끝.












-이 아니고요~^^

특히 bass와 같은 리듬 악기의 경우 인내와 끈기를 좀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실력이 팍늘 리도 만무하고, 또 튀는 포지션도 아니라서 묵묵히 서포트 한다는 생각도 있어야 하겠죠.

그런 의미에서의 인내+끈기 예요.

누구든 빨리 무대위로, 빨리 공연해야지. 조갑증 생깁니다.

그러나 그렇게 조바심 내며 올라간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면 후회가 많이 남아요.

진정 음악을 멋지게 하고픈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말이예요.
(전 뭐 멋지진 않아도 되요. ㅋㅋㅋㅋㅋ)

또, 자뻑도 중요한 덕목 중 하나겠지만 자신의 위치를 철저히 알아야 하고,

이것을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선생님(제 경운 우리 싸부 겠죠?)이란 겁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독학으로 직장인 밴드로서 완전 멋진 연주자의 레벨로 올라서기란 힘들 것 같아요.

저희는 음악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자신의 스타일도 중요 하지만 그런 것이 확립되기 전에 아니, 자신 만의 확고한 스타일이라고 인정 받기 전에 죽거나 은퇴하거나..................가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멋지다는 생각이예요.

그러니까 적절한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확실 하겠죠? 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목표를 확실히 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 취미고 아무리 직장인 밴드라고 해도 적어도 좋아하는 음악은 있으시잖아요?

그래야 마음 맞는 멤버들을 만날 수도 있고 말이죠.

하고 싶은 것 하려고 음악 시작 했는데 큰 카테고리로서는 음악인데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음악이면 그건 그 순간 하기 싫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전 비주얼락->뉴메틀->펑크(punk)->훵크(funk) 순으로 좋아하게 되어서요,

일단은 punk나 나름 groove한 음악위주로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funk, jazz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자신의 고집을 세우라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범위(제일 좋아하는 것 뿐 아니라 좀 덜 좋아하더라도) 안에서 하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 까요?

^^

그리고 자신의 악기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드럼 세트 같이 비싸지도 않고(물론 비싸서 몇 백만원 씩 하는 bass도 있지만....)  또 앰프 연결 않고도 집에서 충분히 연습 할 수 있으니까 자신의 악기가 있어야 하죠.

앞전에 스노보드 이야기 하면서도 말씀 드렸듯이 자신의 장비, 악기 없이는 실력 안 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또 나름 중요성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한 것은.............

'직장인 밴드'라는 자각이 필요 하다는 겁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기본적인 실력은 갖춰야 하겠지만 생업으로 음악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을 하며, 악기를 만지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어감이 좀 웃긴데, 너무 실력 위주로 팀이 꾸려지고 자신을 채찍질 하면 그게 또 일이라는 거예요.

일정 실력을 쌓아야 어엿한 밴드의 일원이 될텐데, 그렇게 하려면 일은 일대로 하고 남는 시간에 연습을 해서 실력을 쌓아야 하고 그러다 보면 조바심이 생기게 마련인데 또 시간은 없고 그럼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거 취미인데 내가 여기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건 취미가 맞긴 한가? 근데 이렇게나 시간을 쪼개서 연습을 했는데 내 이상은 저만치 높고 갈길은 멀구나.

이렇게 되면......안돼욧!!! >_<

취미 생활이잖아요.

너무 하드코어로 하면, 취미.....인가요?

저도 항상 이 경계가 헷갈려서 오바하고는 했거든요. 
 
상당히 중의적인 의미 같아요.

직장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최대한 덜 주는 한도 내에서 즐기면서 음악을 하라.

정도로 저는 이해 했지만 늘 중도가 어려운 법이죠.;;;;;;

실력 좋은 직장인 밴드도 많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될 필요도 없고 자신의 목표 대로 직장인 밴드 내에서 생활하고 즐거움을 찾으면 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제가 경력이 일천하니까 그다지 풀어놓을 말이 없네요.

그래도 직장인 밴드로서 시작을 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아직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이지만요.ㅠ-ㅠ


요약 합니다.

0. 음악을 좋아하자. 특히, 밴드 음악.
1. 하고싶은 포지션과 목표를 정하자.
2. 적절한 선생님과 자신의 악기를 갖자.
3. 직장생활에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연습연습연습연습~~~~~
4. 직장인 밴드. 라는 것을 늘 유념 하자.


추신 -

영화 중에 스쿨 오브 락, 즐거운 인생, 와이키키 브라더스.

만화책 중에 BECK, DMC. 등등을 보면서도 생각 많이 했어요.^^

특히 즐거운 인생.
즐거운 인생
감독 이준익 (2007 / 한국)
출연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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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일본 밴드 중에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 이라는 그룹은,
/ 일본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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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그룹사운드 하던 친구들 끼리 수년이 흐른 뒤 직장 생활 하다가 직장인 밴드 형식으로 뭉쳐서 결성된 그룹이라고 하네요.^^